청파·공덕동 일대 신통기획 확정…4100가구 주거 단지 조성

입력 2023-07-18 06:00 수정 2023-07-18 17: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가 용산구와 마포구 경계로에 맞닿아 있는 청파동 1가와 공덕동 일대 총 3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신통기획이 확정된 곳은 청파동 1가 89-18, 공덕동 11-24·115-97일대다.

서울시는 개별 단지와 자치구 차원을 넘어 하나의 도시로서 통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보행, 녹지, 교통체계, 경관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인접한 서울역 주변은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졌지만, 대상지는 그동안 개발·정비에서 소외됐다. 뉴타운, 도시재생, 공공재개발 등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환경개선은 미약해 건물, 도로 등 기반 시설이 노후화했고 주거환경도 열악한 상황이다.

신통기획에 따라 3개 대상지는 총 4100가구 내외의 주거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상지별로 보면 △청파동 1가 89-18일대는 최고 25층, 1900가구 △공덕동 11-24일대는 최고 30층, 1530가구 △공덕동 115-97일대는 최고 25층, 680가구가 계획돼 있다.

청파동 1가 89-18일대는 노후주택 비율이 70%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최대 60m의 단차로 보행연계·차량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다. 공원, 생활 SOC 등 기반시설도 부족하다.

이에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제1종, 2종 7층에서 제2종 주거로 상향하고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해 사업 여건을 개선했다. 경사지 특성을 고려해 단차로 인한 과도한 옹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데크형 대지조성 등 지형 순응형 계획도 수립했다.

또 동-서간 도로 신실, 동-서·남-북 간 보행연결 등 차량통행과 보행이 편리한 단지 조성으로 지연 연계와 소통이 강화되도록 했다.

대상지 남쪽에 동서 간 선형공원 '푸른 언덕길 공원'을 계획해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동시에 자연 친화적인 주거지가 조성되도록 하는 계획도 담았다. 남산 조망세대·테라스 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 주동계획으로 단지만의 부가가치도 확보했다.

공덕동 11-24일대는 만리재로와 닿은 구릉지로 표고차 45m 이상의 경사 지형이라 보행환경이 열악하다. 특히 만리재로 변 옹벽 등으로 주변과 단절돼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서울시는 만리재로 변 옹벽을 구역 계에 포함하고 철거해 폐쇄적인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주변에 열린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했다.

주변과 과도한 단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데크형 대지조성 등 지형 순응형 계획을 짰고 단지 내에 경사로, 계단, 엘리베이터 등을 충분히 마련해 이동 편의성을 확보했다.

또 청파동 일대 동-서 가로공원과 연계한 공원 배치 및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만리재로변 공개공지 조성으로 청파~공덕동 일대의 보행녹지를 확보했다. 보행 동선과 연계해 문화·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활동 공간도 배치했다.

신통기획 자문사업으로 추진한 첫 번째 재개발 사업지인 공덕동 115-97일대는 만리재길과 만리재옛길로 둘러싸인 삼각형 부지로 만리재로 변 접근과 보행환경이 불편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대상지와 연접한 공덕동 11-24일대, 공덕1구역(기존 재건축사업)과 공공보행통로를 연계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동선을 마련했다. 만리재옛길 변으로 연도형 상가 등을 배치해 주변과 어우러지는 생활 가로를 조성하고 주민센터, 119소방안전센터 등 공공시설 재배치로 생활 편의성 증대도 도모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연접한 청파·공덕 일대에서 신통기획을 동시에 추진해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 보행녹지 생활기반시설 등을 폭넓게 연계 계획했다"며 "지역과의 연계·통합을 지향하는 신통기획의 취지에 맞는 대표사례로써 지역 활력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박호산·유선·홍석천 등 故 송재림 추모행렬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주가 최저치...증권가선 “추가 하락 가능성 제한적”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美 정부효율부 로고 한가운데 등장한 도지코인…'머스크 테마' 광풍 분다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94,000
    • -1.62%
    • 이더리움
    • 4,510,000
    • -6.28%
    • 비트코인 캐시
    • 589,500
    • -9.72%
    • 리플
    • 941
    • +6.93%
    • 솔라나
    • 292,300
    • -7.21%
    • 에이다
    • 761
    • -13.13%
    • 이오스
    • 777
    • -5.59%
    • 트론
    • 254
    • +5.83%
    • 스텔라루멘
    • 180
    • +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350
    • -11.27%
    • 체인링크
    • 19,080
    • -9.92%
    • 샌드박스
    • 401
    • -1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