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2일 "정확한 기상예보가 재난 대응의 시작"이라며 홍수 담당자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제주시 제주지방기상청에서 기상청, 유역 환경청,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영상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는 전일 서울 동작구에 시간당 최대 76.5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이번 주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관별 호우 대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장관은 "댐 수문 개방과 관련해 하류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문 방류 24시간 전 사전 예고와 방류 3시간 전 통보, 댐 하류 순찰과 경보방송 등의 안전조치 이행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댐 하류 순찰의 경우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자체는 인명피해 방지라는 공동의 목적으로 위해 안전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서로 보완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최근 기상 상황이 급변하는 경우가 잦아, 현재 강우강도가 낮다고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 강우가 그쳤을 때 더 긴장하자"라며 "과잉 대응이라 느껴질 정도로 호우 특보 발령 전이라도 하천 출입 통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함으로써 미연에 인명사고를 방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