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에스엠에 대해 EXO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4만3000원으로 19%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XO 전속계약 관련 분쟁이 빠른 합의에 도달하며 가장 큰 우려 요인이 제거됐다"며 "이에 'SM 3.0' 전략의 핵심인 멀티 제작센터 도입이 비로소 본격화되며 아티스트들의 컴백 주기 단축이 관측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인의 경우 정보 공개 속도를 감안 시, 연내 3팀 모두 데뷔 가능해 보인다"면서 "가용 아티스트가 풍부해지는 구간"이라고 짚었다.
그는 "최근 관측되는 지표상 EXO 음반 판매 기여도가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EXO 신보 발매 직전 카이 입대, 첸백시 소송 등 두 번의 고비에도 불구하고 선주문 160만 장을 기록해 자체 최대 초동 갱신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189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NCT 도재정(78만 장), 에스파(209만 장) 신보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또한 NCT 드림, 에스파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에 따른 MD(기획상품) 판매 흥행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