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태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4-1 큰 승리를 거뒀다.
홈팀인 태국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한국 대표팀은 강민우(울산현대고)와 김명준(포항제철고), 윤도영(충남기계공고), 김현민(영등포공고)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우며 손쉽게 4강에 진출했다.
전반 4분 한국 강민우가 선취골을 넣자 뒤이어 전반 15분 부라나후타논이 골을 연결하며 태국은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36분 윤도영이 프리킥 상황서 올린 것을 김명준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2-1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24분에는 쐐기골을 터트리며 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후반 39분 체로 투입된 김현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 차기로 마무리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국은 이 대회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월드컵 본선은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대회(2019년 U-17 월드컵)에서도 본선에 올라 8강에 진출한 적이 있다.
변성황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에서 맞대결한다. 한국 축구는 이 대회에서 1986년과 2002년에 정상에 올랐다. 올해 21년 만 우승에 재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