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글로벌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

입력 2023-06-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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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내 2차례 금리 인상 필요”
영국 등 각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증시에 부담
일본도 고물가 지속…통화 정책 수정하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23일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83.34포인트(1.45%) 내린 3만2781.54에, 토픽스지수는 전장 대비 31.77포인트(1.38%) 밀린 2264.73에 장을 마감했다.

오후 4시 2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303.91포인트(1.58%) 떨어진 1만8914.44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일 대비 11.73포인트(0.02%) 내린 6만3277.16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장보다 21.14포인트(0.66%) 하락한 3201.29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증시는 단오절 연휴로 휴장했다.

글로벌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가 아시아증시를 끌어내렸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 “금리가 최종 금리 수준에 가깝지만 올해 2차례 정도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졌다.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들도 일제히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과 노르웨이은행은 이날 각각 0.5%p의 금리를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튀르키예(터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8.5%에서 15%로 6.5%p 올렸고, 스위스 중앙은행(SNB)도 이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가가와 무쓰미 라쿠텐증권경제연구소 수석글로벌전략가는 “중국 경제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어 경기 불안에 따른 ‘차이나 리스크’가 의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증시 랠리를 견인해 온 종목군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4월부터 일본 증시를 떠받치던 반도체와 상사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됐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60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증시 강세의 원동력이었던 통화정책이 수정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이날 일본 총무성은 이날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소비자 물가는 21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식료품 물가는 4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일본은행의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이 빗나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일본은행도 연내 통화정책 수정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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