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사업 효율화 및 구조 재편을 통해 경영위기 극복에 나선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19일 사업부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범용 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 사업에 대해서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다”며 “가동 중지, 사업 철수, 지분매각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전쟁과 금융 시스템 불안 등 외부 환경 악화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구조적 공급 과잉 이슈가 겹쳐 시황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66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508억 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이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탓이다.
LG화학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사 차원에서 신성장 사업 위주로 구조 재편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구조조정이나 인력 재배치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