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1.1%·대중 수출 10.9%↓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2% 늘며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8개월 연속 이어진 수출 마이너스 행진이 플러스 전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6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2억7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6.0%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전년 동기 6.5일보다 0.5일 더 많았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5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이 월간 기준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4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출이 깜짝 반등에 성공했지만 1∼10일 수출입 통계는 단기성 통계이기 때문에 조업일수 변화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입액은 166억8100만달러로 20.7%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4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41억7100만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다.
올해 들어 누적 무역적자는 288억47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