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검찰 송치된 유아인, 결론은 기승전집행유예?

입력 2023-06-09 15: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돈스파이크에 이어 유아인, 남태현까지. 잊을 만 하면 등장하는 연예계 마약 스캔들.

오늘의 [키워드#] 스타와 마약입니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오늘(9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집니다. 유아인 씨는 지난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에 의해 체모 제공과 소변검사를 받았는데 소변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체모 정밀검사에서는 프로포폴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대마와 프로포폴에 이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과다복용까지 무려 다섯 가지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져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리고 그 충격은 고스란히 광고계와 영화계까지 이어졌습니다. 유아인 씨가 광고모델로 활동한 브랜드들은 앞다퉈 손절을 선언했고 유아인 씨를 주인공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들은 무기한 개봉 연기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로 꼽히는 지옥의 후속작 지옥 두 번째 시리즈는 유아인 씨가 맡았던 정진수 역을 배우 김성철로 급하게 교체해야 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유아인 씨가 지불해야 할 위약금을 약 100억 원대로 보고 있는데요. 이렇게 한 번 걸리면 그동안 쌓아온 부와 인기를 한 번에 잃을 수 있는 마약. 연예인들은 왜 이런 마약의 늪에 쉽게 빠지게 되는 걸까요? 연예인들의 마약 스캔들이 그저 개인의 일탈로만 끝날 수 있을까요?

더욱 심각한 문제는 연예인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대중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스타들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는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심각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10대 청소년 마약사범은 지난해 481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8년 143명보다 무려 3배가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이런 현상이 단지 마약이 싸져서, 마약을 구하기 쉬워져서, 단순 청소년들의 호기심 문제일 뿐일까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마약 연루 연예인들의 법정구속 선고. 유아인 씨의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무려 5개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데도 전문가들은 고작 집행유예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혐의에 비하면 너무나도 관대한 처벌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연예인들은 여론이 잠잠해졌다 싶으면 슬금슬금 복귀를 시도합니다.

솜방망이 처벌과 너무나도 쉽게 열리는 복귀의 길. 이 모든 것들이 청소년들이 마약을 가볍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841,000
    • +3.64%
    • 이더리움
    • 4,406,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606,000
    • +2.19%
    • 리플
    • 816
    • +0.62%
    • 솔라나
    • 292,400
    • +2.85%
    • 에이다
    • 818
    • +1.36%
    • 이오스
    • 783
    • +6.24%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200
    • +1.34%
    • 체인링크
    • 19,490
    • -2.84%
    • 샌드박스
    • 406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