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바흐무트 향해 계속 진격…침묵 속 ‘봄철 대반격’인가

입력 2023-06-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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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인근 러시아 진지 한 곳 파괴"
봄철 대반격 선언 없어…"침묵이 전술일 수도"

▲우크라이나 병사가 22일 바흐무트 전선에서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바흐무트(우크라이나)/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병사가 22일 바흐무트 전선에서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바흐무트(우크라이나)/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로 계속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도시 근처의 러시아 진지 한 곳을 성공적으로 파괴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대대적인 공격이 그동안 별러왔던 ‘봄철 대반격’의 일환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개시할 준비를 끝냈다. 우리는 성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별다른 선언 없이 대반격을 가하는 것이 전술의 일환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전날 SNS상에 복면과 선글라스를 낀 병사가 입가에 검지를 대는 모습의 동영상과 함께 “계획은 침묵을 사랑한다. 개시 선언은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우크라이나는 철저한 작전의 정보 관리를 도모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2개 전차 대대와 6개 기계화 대대를 동원해 러시아 방어선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쳤으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퇴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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