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미량오염물질이 지역별로 120에서 180여 종이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낙동강 상수원의 먹는 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수행한 '2022년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조사를 수행한 왜관수질측정센터는 미량오염물질 280종을 대상으로 낙동강 왜관지점에서 주 2회, 강정, 남지, 물금 등 상·하류 지점에서 월 1회씩 측정했다.
조사 결과, 경북 칠곡군 왜관 지점에서는 △산업용 39종 △농약류 53종 △의약물질 58종 △음이온류 7종 △금속류 24종 △기타 1종 등 182종이 검출됐다.
검출된 182종 중에 국내외 기준이 있는 42종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으며, 국내외 기준이 없는 나머지 140종은 국외 검출농도보다 낮거나 유사한 수준을 보여 예년 대비 큰 변동은 없다고 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이외 강정(경북 구미시 숭선대교)과 남지(경남 함안군 남지교), 물금(경남 양산시) 등 기타 조사지점에서는 각각 121종, 139종, 135종의 물질이 검출돼 왜관지점보다 적게 나타났고, 이 중 국내외 기준이 있는 37종 또한 기준치 이내였다.
김동진 환경과학원장은 "내년부터 매리수질측정센터와 왜관수질측정센터를 연계 운영하며, 2026년까지 한강, 금강, 영산강에도 수질측정센터를 건립해 전국 수계의 미량오염물질 감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