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모스크바 겨냥한 드론 공격은 우크라의 테러 행위”

입력 2023-05-31 08: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0일 새벽 8대 드론이 모스크바 공격
러 “우크라의 테러 대응이며 방공망 강화할 것”
우크라, 드론 공습에 연루된 사실 부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공공 경제 단체 ‘비즈니스 러시아’ 회의 중에 발언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공공 경제 단체 ‘비즈니스 러시아’ 회의 중에 발언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모스크바를 겨냥한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의 테러로 규정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열린 경제 관련 전시회에서 “(드론 공격은) 러시아를 겁주고 도발하려는 시도”라며 “수도 모스크바 주변의 방공망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며칠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군 정보기관 본부를 공격한 것에 대한 테러 대응이라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러시아 시민을 위협하고 주거용 건물을 공격하는 길을 택했다”며 “이것은 분명한 테러 활동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날 새벽 8대의 드론이 인구 2100만 명이 넘는 모스크바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드론은 모두 요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모스크바 주민의 말을 인용해 “모스크바 표준시 새벽 2~3시경 큰 굉음과 함께 휘발유 냄새가 났다”고 보도했다. 일부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드론이 격추되는 장면과 모스크바 스카이라인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겼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2명이 부상하고 그중 한 명은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드론 공격에 연루된 사실을 부인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물론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공격의 횟수가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고 예측하게 돼 기쁘지만, 우리는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달 초에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공에서 2대의 드론이 폭발하는 사건이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소행이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보당국이 우크라이나가 공격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49,000
    • -0.6%
    • 이더리움
    • 3,410,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453,300
    • -0.46%
    • 리플
    • 781
    • -0.51%
    • 솔라나
    • 196,300
    • -2.53%
    • 에이다
    • 475
    • -0.63%
    • 이오스
    • 695
    • +1.02%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50
    • -0.61%
    • 체인링크
    • 15,180
    • -2.25%
    • 샌드박스
    • 373
    • +2.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