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엔 F-16 조종 훈련 지원 약속도
영국, 올여름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 시작하기로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후 추가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패키지엔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용 추가 탄약 △155mm, 105mm 포탄 △토(TOW)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장갑차 △열화상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미 국방부는 별도 성명에서 “2021년 8월 이후 우크라이나를 위해 우리 재고에서 장비를 38번째 방출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국과 계속 협력하고 우크라이나에 그들의 군사적 요구사항을 충족할 능력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F-16 전투기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전까지 미국은 F-16과 관련한 지원에 부정적이었지만, 정상회의를 앞두고 태도를 바꿨다. 미국의 입장 선회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F-16 지원의 길도 열렸다. 현재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포함한 여러 유럽 국가에 미국산 F-16이 있는데, 전투기를 다른 국가로 이전하기 위해선 미국의 승낙이 필요했다.
그는 “오늘 히로시마에서 내 동료인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하고 있다는 건 (러시아에)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나는 G7이 첨단 군사 장비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에 동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국가로 번영하는 데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