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 2명을 살해라고 목격자인 척 신고한 50대가 구속됐다.
18일 경남 거제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5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거제시 자신의 집 마당에 설치된 컨테이너 안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B씨(59), C 씨(58)와 술을 마시던 중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사람이 죽었다”라며 직접 신고했고, 술을 마시던 중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오니 두 사람이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 모두 현장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둔기에 맞아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였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A씨는 최초신고자였으나, 경찰이 혈흔이 묻은 옷을 발견하면서 긴급체포됐다. 결국 A씨는 “두 사람이 평소 나를 무시하고 욕설을 해 화가 났다”라며 혐의르 인정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20년 지기 동네 선후배 사이로, 평소에도 자주 어울려 술을 마시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