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의혹’ 이성만 의원 19일 소환조사

입력 2023-05-15 20: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힌 이성만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힌 이성만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9일 무소속 이성만 의원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돈봉투 의혹 피의자로서 윤관석 의원과 동시에 3일 민주당에서 자진 탈당했다.

15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9일 오전 9시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돈봉투 살포 과정과 자금 출처, 수수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출석 전 취재진 앞에서 사안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출석일로 16일이 거론됐지만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으로 이 의원 측이 연기를 요청하며 19일로 조정됐다.

이 의원 측은 공지를 통해 “당초 협의 중인 날짜가 16, 19일 등이었고, 16일로 잠정 결정했다가 뒤늦게 상임위 일정이 잡혀서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당내에 9400만 원의 돈봉투가 살포되는 과정에 이 의원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이 의원이 2021년 3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공모해 지역본부장에게 전달될 정치자금 1000만 원을 기부받았다고 적시했다.

검찰이 확보한 이른바 ‘이정근 녹음파일’에는 이 의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사이 돈이 오간 정황이 담겼다.

녹음 파일에는 이 의원이 이씨에게 “돈, 내가 내일 주면 안 돼? 오전 10시에 갈 테니까”라고 말한 대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가 전당대회가 끝난 뒤 이 의원에게 “고생했네. 우리 팀에 와서. 수금 전달하고 하느라고”라고 말한 대목도 포함됐다고 전해졌다.

이 의원이 돈봉투 전달 상황을 송 전 대표에게 공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이씨에게 돈봉투 전달 방법을 논의하면서 "송(영길) 있을 때 얘기했는데"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이 의원은 녹음된 대화를 한 사실은 있지만, 실제 발언 맥락과는 다르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검찰은 이 의원 조사를 마친 뒤 무소속 윤 의원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당초 윤 의원 측에 금주 중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의원 조사 일정이 밀리면서 윤 의원 조사 일정 역시 더 뒤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809,000
    • +9.85%
    • 이더리움
    • 4,611,000
    • +5.27%
    • 비트코인 캐시
    • 626,000
    • +3.39%
    • 리플
    • 849
    • +3.66%
    • 솔라나
    • 304,300
    • +6.29%
    • 에이다
    • 839
    • +2.07%
    • 이오스
    • 781
    • -5.1%
    • 트론
    • 233
    • +2.19%
    • 스텔라루멘
    • 156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00
    • +4.81%
    • 체인링크
    • 20,430
    • +3.23%
    • 샌드박스
    • 414
    • +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