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상품 디자인과 기술 파트로 이동
트위터가 새 최고경영자(CEO)로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ㆍ파트너십 대표를 임명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의 새 CEO로 린다 야카리노를 맞게 돼 기쁘다”며 “린다와의 협력을 통해 트위터가 모든 것을 위한 앱인 ‘X’로 전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X는 머스크 CEO가 추진하는 앱으로, 하나의 앱에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의 기능을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X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길 바라고 있다.
머스크 CEO는 “내가 트위터 상품 디자인과 기술에 집중하는 동안 린다는 사업 운영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새 CEO가 준비되는 대로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야카리노 신임 CEO는 NBC유니버설에 10년 넘게 몸담으면서 주로 광고 영업에 집중해왔다.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콕’을 출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트위터가 머스크의 독단적인 운영과 대규모 정리해고, 광고주 이탈 등으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사업을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위터 이용자들은 머스크가 주도하던 대대적인 변화에 불만을 품고 있다”며 “야카리노 CEO가 머스크 이전의 트위터 문화를 복원할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환할지는 재임 기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