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대부분 베네수엘라 출신 남성
사고 원인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고의에 무게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7일(현지시간) 경찰차 너머로 파손된 사고 차량이 보인다. 브라운스빌(미국)/AP연합뉴스
사고는 오전 8시 30분께 보호소 건너편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
빅터 맬더나도 이민자 보호소 소장은 “영상으로 확인한 결과 레인지로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30m 앞 신호를 지나친 채 그대로 버스정류장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류장은 보호소 건너편에 있고 표식이나 벤치가 없는 곳”이라며 “희생자 대부분은 베네수엘라 출신 남성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고 차량은 뒤집힌 뒤 60m를 더 미끄러졌고 이 때문에 정류장에서 떨어져 걸어가던 일부 주민도 다쳤다”며 “목격자들은 경찰이 올 때까지 운전자를 붙잡아뒀다”고 덧붙였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브라운스빌의 마틴 산도발 경찰 조사관은 브리핑에서 “운전자는 무언가에 취한 상태였을 수 있고 또는 단순 사고이거나 의도적인 행동일 수도 있다”며 “운전자는 현재 매우 비협조적인 상태로,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지역방송사인 KRGV와 인터뷰에서 “보면 볼수록 고의적인 행동처럼 보인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