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 사과에 눈물 쏟은 표예림 “정작 사과해야 할 사람은…”

입력 2023-04-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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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브
▲출처=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브

12년간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고 고백한 표예림 씨가 최근 고등학교장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표 씨의 학폭 관련 진행 상황을 게재하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따르면 표 씨는 최근 자신이 다닌 학교장과 마주했다. 영상에서 표 씨는 “유튜브에서 이슈가 된 학교 측에서 연락이 왔다. 학폭 사연을 이메일로 받아 상담해주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하자 학교장은 “지금껏 아파왔던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교장은 표 씨와의 만남 이후 “너를 만나고 난 뒤에 학교폭력을 알고 있었다는 선생님들을 만나서 이야기해 봤다. 선생님들도 기억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선생님들도 네가 지금까지 겪은 것들에 마음이 아프다며 미안하고 사과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표 씨는 “왜 정작 사과해야 할 사람은 미안하다고 하지 않고 다른 주변인이 이 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미안하다, 잘못했다, 내가 어떻게 해 줄까 이 세 마디가 그렇게 어렵다. 그 생각을 하다 보니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됐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표 씨 학폭 가해자 4명 중 1명으로 지목됐으나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군무원 A씨가 다른 가해자들이 사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카라큘라측은 25일 A 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카라큘라에 따르면 A 씨는 18일 직접 연락해 “이 사안을 중립적으로 다뤄 달라. 표예림 주장에 거짓말이 너무 많아서 바로잡고 싶다. 가해자라는 사실은 인정하나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며 “경찰에 제출했던 증거를 카라큘라 측에도 보낼 테니 직접 보고 판단해 달라”고 했다.

카라큘라 측은 “그보다는 피해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면 여론이 꺼질 것”이라고 설득했고 A 씨는 “얼렁뚱땅 사과하고 넘어가기에는 거짓이 너무 많다”고 입장을 전했다.

통화 이후 21일과 22일 유튜브 채널 ‘표예림가해자동창생’에는 표 씨가 가해자들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표 씨의 부모도 방송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카라큘라 측은 ‘표예림가해자동창생’이 가해자 측에서 만든 채널이라 확신한다며 그 증거로 A 씨가 카라큘라 측에 보내온 자료가 영상에 그대로 나왔다고 밝혔다.

카라큘라 측은 “가해자들이 경찰에 제출한 이 문건들을 가해자가 아닌 다른 제3자도 보관하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가해자 측의 소행이 분명하다”라고 주장했다.

카라큘라 측은 뜻밖의 사실도 알게 됐다고 알렸다. 지목된 4명의 가해자 중 A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지금이라도 표 씨를 찾아가 사죄할 마음이 있다’는 의견을 다른 친구들을 통해 내비쳤다는 것이다. 카라큘라 측은 A 씨가 이들 3명에게 “절대 학폭 사실을 인정해선 안 된다”며 공개사과를 막고 있다고 했다.

현재 A 씨가 군무원 신분이므로 만약 학폭 사실이 인정돼 집행유예라도 받게 되면 직업을 잃게 된다는 것이 카라큘라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육군 제2작전 사령부는 23일 “군 수사기관에 표 씨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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