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 4시47분께 경남 밀양시 한국카본 2공장에서 불이 난 가운데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인 모습.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
경남 밀양시 한국카본에 발생한 불이 17시간 만에 모두 진화됐다.
21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13분경 한국카본 2공장에 난 불이 완전히 꺼졌다.
앞서 불은 이날 오전 4시57분경 발생했다.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폼이 타면서 금세 불길이 번졌고, 소방당국은 새벽 6시16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지자체 소방서 인력·장비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이후 당국은 오전 11시8분께 공장동과 인근 건물 등에 번진 주불 진화를 완료했고, 밤 10시13분께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폼이 있는 야적장 잔불도 모두 정리했다. 주불 진화에는 6시간이 걸렸지만 잔불까지 모두 정리하는 데에는 11시간이 더 걸렸다.
다행히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6000㎡ 규모 공장 1동 등이 전소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