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전자등록 발행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채권·CD 전자등록시스템을 통한 기업 등의 자금조달 규모가 약 121조8000억 원으로 1년 전(112조8000억 원)과 비교해 8.0%, 직전분기(118조3000억 원) 대비 3.0% 늘었다고 밝혔다.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110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5조9000억 원)보다 4.2% 증가했고, CD 등록발행 규모는 11조5000억 원으로 66.7% 증가했다.
지난해 CD금리가 3배가량 급등하면서 금리 메리트가 생기자 발행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CD금리는 2021년 말(연 1.29%)보다 3배 넘게 뛴 연 3.98%를 기록했다.
채권 유형별로는 회사채(금융채·SPC(특수목적법인)채 포함) 63조6000억 원, 특수채 41조1000억 원, 국민주택채 3조3000억 원, 지방공사채 1조3000억 원, 지방채 1조 원 등이 발행됐다.
발행 비중은 특수채(33.7%), 금융회사채(29.6%), 일반회사채(18.6%), CD(9.4%), SPC채(4.1%), 국민주택채(2.7%), 지방공사채(1.1%), 지방채(0.8%) 순이었다.
지방채의 경우 총 1조 원이 등록 발행돼 전년 동기(1조4000억 원) 대비 약 28.6%, 직전 분기(2조 원) 대비 5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