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더스트리 자회사 수산이앤에스, 두산에너빌리티와 약 500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

입력 2023-04-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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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산이앤에스)
(사진=수산이앤에스)

수산인더스트리는 100%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가 두산에너빌리티와 신한울 3ㆍ4호기 안전등급 제어기기(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PL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499억7000만원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말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결한 ‘신한울 3ㆍ4호기 핵심 주기기’ 공급계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수산이앤에스는 오는 2033년까지 신한울 3ㆍ4호기의 안전등급 제어기기 제작과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안전등급 제어기기는 원자로 내 안전 기능을 수행하는 MMIS[1]의 핵심 설비 중 하나로, 원자로 과열 시 온도 제어를 위해 제어봉을 냉각재에 삽입하고 원자로를 정지시키며, 사고 발생 시에는 밸브, 펌프, 팬 등의 동작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수산이앤에스의 ‘POSAFE-Q PLC’는 국내 유일한 안전등급 제어기기다. 수산이앤에스는 국책 과제인 KNICS(Korea Nuclear Instrumentation & Control System)를 통해 지난 2012년 안전등급 제어기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POSAFE-Q PLC는 이미 신한울 1ㆍ2호기, 새울 3ㆍ4호기에도 공급되어 가동 중이다. 회사는 특히, POSAFE-Q PLC가 국내 유일한 안전등급 제어기기인만큼, 향후 체코와 폴란드 등 정부의 해외 원전 수주 달성 시에도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봉섭 수산이앤에스 및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수산이앤에스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수산이앤에스와 수산인더스트리, 양사간 사업 시너지를 일으켜 동반 성장하는 모습 보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산이앤에스는 MMIS 제조 및 공급, 계측제어설비 전문 업체로 원자력, 화력,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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