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개 자치구의 41개 공공·민간 체육시설에서 4800여 명의 유아와 함께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은 공공 또는 민간 체육시설과 어린이집이 상호 협력해 어린이집 재원 만 3~5세 유아들이 정기적으로 다양한 체육활동을 경험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해 2660명의 유아가 풋살, 수영, 음악줄넘기, 농구, 태권도 등 반별로 희망하는 종목 수업에 매주 1~2회씩 규칙적으로 참여했다.
올해는 어린이집의 수요 조사를 반영해 클라이밍, 탁구, 합기도 등을 포함해 10개 종목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유아기 체육활동의 중요성과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구됐다"며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 대근육 운동은 유아의 사회적 능력을 향상하고, 심폐지구력을 강화해 심장병 등의 유병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협력해 유아스포츠단에 참가하는 유아의 체력측정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전문 장비를 활용해 기본적인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및 순발력, 민첩성, 협응력 등 유아의 체력 수준을 과학적으로 진단한다.
지난해 참여 어린이집과 학부모·유아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유아들이 체육에 대해 자연스러운 관심 형성 97% △유아의 신체 발달 및 건강 증진 도움 95.7% △원만한 교우관계나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도움 94.3% 등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의 향후 동일 사업 재참여 의사도 97.7%에 달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몸이 건강해야 즐겁고 밝게 생활할 수 있어서 정신도 건강해진다는 뜻"이라며 "3세부터 시작되는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이 평생 지속되는 운동 습관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