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우리은행의 고령층 특화점포인 '시니어플러스점' 개설식에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SVB파산 이후 최근 온라인 상에서 토스뱅크 위기설이 돌았다. 토스뱅크가 내놓은 ‘먼저 이자 받는 예금’ 상품신규 상품을 두고 ‘유동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이 원장은 " SVB 사태 등으로 일반적인 불안감이 커진 것은 맞고, 특히나 인터넷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금융 거래의 어떤 신속성 내지는 이런 것들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 인터넷 은행들의우리 자산운용 구조는 SVB와 달리 장기 국공채 등을 많이 보고 있는만큼 금리 변동으로 인한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치는 SVB와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인터넷은행)채권 비중이 낮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증권도 단기채 위주로 구성이 돼 있기 때문에 가격 변동 위험이 그렇게 크지 않다"며 "여신 측면에서 볼 때도 우리 부부 대상이 되는 가계 여신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외에서 발생한 은행 이슈와는 조금 더 절연돼 있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발생 가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슈들을 챙겨보기 위해 일별, 주별, 월별 등 다양한 지표라든가 이런 것들을 챙기고 은행 등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체율 상승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미 작년부터 연체율이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어떤 그 흐름에 대해선 이미 예측을 하고 있었다"면서 "평균적인 연체율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특정 금융기관이라든가 특정 부분에 지나치게 연체율이 증가하는 상황으로 인한 불안감을 야기하거나 특정금융기관 등의 건전성 이슈가 생기거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중점적으로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저희 입장에서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지금 그렇게 보고 있다"면서 "향후 이제 브릿지론 등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PF 이슈 등에 대해서 사전적인 준비 내지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