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원ㆍ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회복에도 위안화 약세에 연동돼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위험선호 회복에도 좌 위안화, 우 엔화 약세에 연동돼 1300원 중반 회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대만 총통 미국 방문, 중국기업 제재에 대한 미국의 유럽 연대 요구 등 G2 갈등 확대 우려가 위안화 약세 재료로 소화되는 점도 원화, 호주 달러 등 위안화 프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특히 하단 지지력이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역외가 달러/원 상승 배팅에 시동을 다시 걸기 시작하면서 상승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강력한 약달러 재료나 연초 같은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이 반복되지 않는 한 1320원 고점까지 상단을 열어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외 롱플레이와 역내 결제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분기말 네고에 막혀 1300원 중후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4.53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특별히 방향성을 결정할 만한 모멘텀이 제한적인 만큼 약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