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1억 9869만 원, 배우자 1억 84만 원, 직계존·비속 2527만 원 多
윤석열 정부의 고위 공직자는 평균 19억 4625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신고 당시 19억 1644억 원 보다 약 3000만 원 늘어난 금액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 77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정부 고위 공직자들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시절 공직자 평균 재산인 16억 2145억 원 보다 평균 3억 2480만 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2037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30일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재산 19억 4625만 원을 소유자별로 보면 본인 10억 2308만 원(52.5%), 배우자 7억 3870만 원(38.0%), 직계존·비속이 1억 8446만 원(9.5%)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 정부 시절엔 본인 8억 2439만 원(50.8%), 배우자 6억 3786만 원(39.3%), 직계존·비속이 1억 5919만 원(9.9%)을 보유했다.
재산공개대상자 중 73.6%인 1501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26.4%인 536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변동 증가요인으로는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등에 따른 가액변동으로 인한 재산증가가 3003만 원(100.7%)이었다. 재산변동 감소요인으로는 증권 매각이나 채무 증가 등으로 순재산 감소 폭은 22만 원(-0.7%)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보다 5726만 원 늘어난 76억972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덕수 총리는 1640만 원 증가한 85억90만 원을 신고했다.
2037명의 고위 공직자 중 최고 부자는 조성명 강남구청장으로 재산규모가 532억5556만 원에 달했다.이어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443억9354만 원),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311억5581만 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293억7625만 원), 김성수 경기도의회 의원(268억1355만 원)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김은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264억9039만 원), 최경식 남원시장(215억7395만 원),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200억40만 원), 양용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190억7586만 원), 박영서 경상북도의회 의원(173억8554만 원)순으로 보유 재산이 많았다. 2037명에 대한 자세한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gwanbo.mois.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박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