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가 정부의 내수 활성화 대책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9일 논평을 내고 “무역 적자가 지속되고, 고물가‧고금리로 내수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가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은 물가 안정 필요성의 명확한 전제 아래 관광‧지역‧골목상권‧소상공인 등 취약 부문 중심 경기 진작을 모색하는 균형 잡힌 방안으로서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에 따른 경기 위축 등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깨우고 지역 경제는 물론 서민 경제 전반에 온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 중견‧중소기업 근로자 여행비 지급, 워케이션(여행 친화형 근무제) 희망 기업 숙박비 지원 방안 등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 복지 제고를 동시에 도모하는 조치로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견인하는 ‘내수 활성화 대책’의 기본 시행 방침을 보다 모든 경제 안정화 대책의 기본 원리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핵심 경제 주체로서 중견기업계는 ‘내수 활성화 대책’의 효과적인 시행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과감한 투자와 혁신,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4월부터 대규모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연속 개최 △지역관광 콘텐츠 확충으로 전국적 내수 붐업(Boom-up) 유도 △근로자 등 국내여행비 지원 확대 △연가사용 촉진 등 ‘여행 가기 편한 여건’ 조성 △K-ETA 한시 면제 등 비자제도 개선 △일-중-동남아 국제 항공편 확대로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강화 △먹거리 등 핵심 생계비 부담 경감 등의 내수 활성화 대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