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PLA) 리사이클링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인 28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 한국의 이솔산업과 손잡고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Eneriges)와 네덜란드 콜비온(Corbion)의 합작법인으로 PLA 분야 글로벌 2대 제조사다. 이솔산업은 국내 PLA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금 지원과 함께 전체적인 기획과 관리를 맡는다.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PLA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리사이클링 플랜트 구축을 위한 기술 이전을 돕는다. 이솔산업은 리사이클링 사업에 필요한 폐 PLA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PLA 사업은 기존 플라스틱 제품의 유해성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PLA 시장은 2020년 104억6000만 달러(약 12조 원)에서 연평균 21.7%씩 증가하며 2025년에는 279억1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20년 12월 한국형(K)-순환경제 이행 계획인 ‘생활 폐기물 탈(脫) 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하며 PLA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가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회사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