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신흥국 ETF 3종 개인 순매수 200억원 돌파

입력 2023-03-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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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신흥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종에 대한 개인 순매수 금액이 2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ETF 3종은 △ACE 베트남VN30(합성) ETF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ETF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 등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신흥국 ETF 3종을 약 202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별로는 ACE 베트남VN30(합성) ETF와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ETF에 각각 173억 원과 18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는 11억 원 순매수했다.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 신흥국들의 성장세가 돋보이면서 신흥국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각각 8%(베트남통계청 기준)와 5.3%(한국무역협회 기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는 7.5%와 5.4%의 경제성장률이 전망된다(아시아개발은행).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자본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외국인과 자국민의 주식투자 참여 확대에 힘입어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008년 14조 원 규모에서 최근 270조 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129조 원에서 756조 원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국가이고,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니켈 매장량을 기반으로 하는 '자원부국'"이라며 "양 시장 모두 주식시장의 성장이 가파른 가운데 외국인 투자 활성화에 따른 경제성장이 뒷받침되고 있어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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