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산불, 발생 12시간 만에 주불 진화…대피 주민 59명도 무사 귀환

입력 2023-03-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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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남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 산 137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19일 새벽 총력 진화에 나선 모습. (사진제공=산림당국)
▲18일 전남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 산 137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19일 새벽 총력 진화에 나선 모습. (사진제공=산림당국)

전남 순천에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12시간 만에 주불 잔화가 왼료됐다.

19일 순천시와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전남 순천시 별량면 야산에서 발생한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9시 31분경 순천 별량면 금치리 제석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늦은 밤 발생한 산불에 헬기 출동이 쉽지 않고 강풍으로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산림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2대와 차량 20대, 인력 74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주불 정리에 성공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15ha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 인근에 목장과 사찰이 있었지만, 다행히 방화선 구축으로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다.

산불 영향구역의 진화를 마치면서, 전날 대피했던 4개 마을의 주민 59명도 귀가 조치됐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이날 오후 중으로 잔불 정리 역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순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주민 A(67)씨가 주거지 인근에서 낙엽을 태우던 중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고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중이다.

산림 당국 역시 진화를 모두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응급 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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