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성이 회사 대표인 기업의 수익‧생산성은 개선됐지만 안정‧활동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여성기업 수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295만 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여성기업 현황 및 2022년 여성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기업 중 개인이 아닌 법인은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인 수익성과 생산성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2020년 3.1%에서 2021년 4%로, 1인당 평균 매출액(생산성)은 2020년 23억 4600만 원에서 2021년 24억 8600만 원으로 늘었다.
다만, 안정성과 활동성은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020년 126.9%에서 2021년 183.2%로, 자기자본 회전율은 3.3배에서 2배로 떨어졌다.
전체 여성기업은 수익성이 4.7%로 일반 제조중소기업 4.1%보다 0.6%p 높게 나타났지만 안정성과 생산성은 낮게 나타났다.
성차별을 겪은 적이 있다는 여성기업인의 비중은 4.7%로 법인으로 한정할 경우 3.9%로 전년 수치인 1.6%보다 다소 증가했다.
여성법인기업으로 불리한 점은 ‘일‧가정 양립 부담(51.2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2020년도에 가장 높았던 ‘대출조건 등 불리함’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기업 경영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은 마케팅(47.8%) 분야고, 인사‧조직관리(17.8%), 재무‧금융투자 교육(17.2%), 글로벌전략 경영(15.4%)이 뒤를 이었다. 법인기업인 경우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여성기업이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자금지원(36.4%), 세제 지원(29.1%), 인력지원(16.2%), 판로지원(10.5%) 순으로 나타났고 법인기업의 경우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효과가 높은 정책은 자금지원(76.1점), 인력지원(74.8점), 세제 지원(74.2점)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법인기업으로 한정할 경우에는 기술지원(77.7점), 자금지원(76점), 수출지원(75.7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0년 여성이 회사 대표인 여성기업의 종사자 수는 506만 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3.5%를 차지했다. 여성기업은 여성 고용 비율이 69.3%로 남성기업의 여성고용 비중인 30.6%의 2.3배 수준이었다.
같은 해 여성기업 수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295만 개였다. 이는 전체 730만 개의 40.5%로 역대 최대다. 여성 기업은 도매‧소매업 분야에 속한 경우가 26.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부동산업(22.6%), 숙박‧음식점업(17.0%)이 이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여성의 경제활동이 중요하게 조명되고 있다”며 “여성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위상이 높아진 만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요구사항을 잘 살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