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올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초격차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일류 회사 달성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SDI는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주주와 기관투자자,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3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임직원과 파트너사들의 협력과 노력, 그리고 주주들의 관심 속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마주하겠지만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 방침에 따라 임직원 모두가 하나 돼 글로벌 탑 틔어 회사 달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원욱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5가지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날 삼성SDI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등에 대한 승인을 진행했다. 배당액은 전년보다 30원 상승한 보통주 1030원, 우선주 1080원으로 결정됐다.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사내이사로 전영현 부회장, 사외이사로는 권오경, 김덕현 이사를 재선임했다. 임기가 만료된 박태주 이사 대신 이미경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미경 사외이사는 환경재단 대표로 환경부 중앙정책위원회 위원, 탄소중립위원회와 수소경제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환경 분야에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과 전문 지식을 보유한 환경 전문가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에서는 권오경 위원과 이미경 위원이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최원욱 이사가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 승인과 관련해서는 이사 보수 한도를 120억 원으로 결정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165억 원 중 총 63억 원을 집행했는데, 실제 집행되는 금액과 차이가 커 올해는 이를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