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SK스퀘어에 대해 SK쉴더스 지분 일부 매각으로 현금 8600억 원이 유입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쉴더스 보유 지분 63.1% 중 약 29%를 매각해 현금 8646억 원이 유입될 예정”이라며 “매각 후 유증 2000억 원을 반영한 SK스퀘어의 지분은 32%, EQT 지분은 68%로 투자 5년 만에 기업가치(EV)는 2조9700억 원에서 5조2000억 원으로 약 2배 수준으로 상승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SK스퀘어의 총 투자금액 1조 원 대비 평가 가치는 1조9000억 원으로 좋은 투자 사례”라며 “이번 딜로 순자산가치(NAV)는 약 1조2000억 원 상승하고, NAV의 정당성도 확보했다”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쉴더스의 NAV는 2018년 인수 당시의 기준으로 1조9000억 원이지만(EV 2조9700억 원에 지 분율 63.1% 적용), SK스퀘어의 NAV에 그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 딜로 SK쉴더스의 NAV 약 3조1000억 원이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딜 종료 후 확보하게 되는 약 1조1000억 원의 현금과 매년 SK하이닉스로부터 유입되는 배당금 약 1800억 원 및 Debt Financing 등 약 2조 원의 재원을 기반으로 ICT 분야에서 SK쉴더스의 사례와 같은 활발한 투자·회수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3월 말 주총에서 이익잉여금 4200억 원의 22년 재무제표가 승인되면서 SK스퀘어의 상장 후 첫 주주 환원 정책 제시를 전망한다”며 “분할 후 SK스퀘어의 주가는 -38%로 SK하이닉스 -28%, SKT -25% 대비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올해는 자사주 취득·소각의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