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3~1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제2차 협의 참석해 무역 등 분야별 논의 방향을 구체화한다.
무역 분야는 1차 협상 이후 회람된 협정문 초안과 세부 분야 회기간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협정문 구조 및 구성요소에 대한 입장을 교환하고 향후 논의 방향을 구체화한다. 무역 분야는 디지털, 무역 원활화, 노동, 환경, 농업, 경쟁, 투명성, 포용성, 경제협력 등 9개 세부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는 지난 2월 특별협상에서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문안별로 보다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제2차 협상에 대비, 민관전략회의와 함께 산하 분야별 작업반(워킹그룹)을 개최하여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의를 벌여왔다.
특히 IPEF는 무역 규범뿐 아니라 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와 같은 기존에 다루지 않은 분야를 포함하고 있고, 이러한 분야별 협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 분야 전문가·업계 등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우리의 이익 확보와 함께 인·태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협상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IPEF 참여국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개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협력체계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자세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상은 올해 중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야별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입장을 개진하고 실질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차 협상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피지 등 14개 참여국 수석대표 및 실무 협상단 참여했다.
우리와 참여 13개국 간 교역액(2021년)은 4984억 달러(우리 총 교역 규모의 39.6%)이며 주요국별 교역액은 미국(2위, 1691억 달러), 일본(3위, 847억 달러), 베트남(4위, 807억 달러), 호주(6위, 427억 달러), 싱가포르(10위, 248억 달러), 인도(11위, 237억 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