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참호 안에 몸을 웅크린 채 은신하고 있다. 바흐무트(우크라이나)/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보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지역에서 사망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병사의 비율이 5:1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5대 1이라는 숫자는 어디까지나 첩보에 의한 추산”이라며 “유리한 비율이긴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군사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방어하는 데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바흐무트 지역에서 공세를 가하는 러시아군에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올렉산드로 시르스키 육군 사령관은 전날 바흐무트를 방문한 후 “우리 수비군은 적군에게 큰 손해를 입혔고, 다수의 차량을 파괴했다”며 “바그너 최고의 돌격부대가 투입되도록 만들며, 적군의 공격력을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서 총력전을 펼치면서 추가 공세에 나설 수 있는 힘이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ISW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향후 공세 작전을 계속할지를 놓고 몇 달간 고심할 가능성이 크며, 우크라이나가 주도권을 잡을 기회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