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리모델링 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공공분야 수주에서도 성과를 보이는 등 수주 채널을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5일 한양에 따르면 한양은 전날 열린 경남 창원시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단지는 1993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일대에 1040가구 규모로 들어선 노후 단지다. 대동중앙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 지상 21층, 총 1166가구 아파트와 부대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대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공사비는 약 3780억 원 규모다. 한양의 리모델링 사업 수주는 이번이 최초다.
한양은 창원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커튼월룩이 적용된 외관 특화는 물론, 창원의 자연과 도심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압도적 스케일의 게이트, 단지 내에서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시네마 등 수자인의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시공권 확보로 한양은 수주 채널을 더욱 확대했다. 정비사업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완주군 천연가스 공급시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연료공급시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3공구 등 공공 수주도 활발히 하며 안정적으로 수주잔고를 쌓고 있다.
특히, 건설 부문의 안정적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여수 묘도에 조성 중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LNG를 저장·반출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 평가되며,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수소와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사업 등을 포함하는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전남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정비사업, 리모델링, 공공 등으로 수주 채널을 다변화해 수주잔고 5조 원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며 “동시에 신사업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