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오프닝’ 효과 톡톡…2월 제조업 PMI, 11년 만에 최고

입력 2023-03-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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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으로 시장 전망 50.5 웃돌아
생산량·신규주문·고용 모두 양호
“회복세 2분기까지 탄력받을 것”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2월 52.6. 출처 CNBC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2월 52.6. 출처 CNBC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50.1보다 높은 기록이자 2012년 4월(53.5) 이후 11년 만의 최고치다. 또 시장 전망인 50.5도 웃돌았다.

통상 50은 경기 위축과 확장의 기준선으로 판단되는데, 중국 제조업은 위축 국면으로부터 점차 멀어지기 시작했다.

세부 지표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2월 생산지수는 직전 49.8에서 56.7로 크게 개선됐다. 신규주문지수는 54.1을 기록해 201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지수는 50.2를 기록해 2년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도 1월의 54.4에서 56.3으로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 55.0을 웃돌았다.

궈타이쥔안증권의 주하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PMI에 상당한 계절적 요인이 있었지만, 전반적 추세는 여전히 견고한 회복을 가리키고 있다”며 “적절한 PMI는 곧 있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경기 회복을 공고히 하기 위해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릭 주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는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지금의 활발한 회복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정부 정책이 성장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 회복은 2분기까지 탄력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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