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 너무 확신”

입력 2023-02-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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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 결의 과소평가”
“유럽 동맹국 지치게 할 수 있다고 믿어”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시민이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을 한 인형을 들고 있다. 파리/EPA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시민이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을 한 인형을 들고 있다. 파리/EPA연합뉴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CBS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무너뜨릴 능력이 있다고 너무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스 국장은 지난해 11월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을 만난 후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정보기관 수장과 회담했던 당시 그는 오만과 자만심을 드러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를 갈아버릴 수 있다는 푸틴 대통령의 신념이 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정치적 피로감이 시작하면 자신이 우리의 유럽 동맹국들을 지치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사상자 발생과 전술적 결점, 자국 경제 손실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쟁을 계속하려는 데 있어 매우 단호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치명적인 살상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중국에 대해선 “매우 위험하고 현명하지 못한 베팅이 될 것”이라며 “그들이 그러지 않기를 매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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