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지원하고자 그룹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통해 긴급 구호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제작해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힘을 보태고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하나금융은 9일 총 30만 달러의 긴급 구호성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는 그룹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구호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만들며 튀르키예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기원했다.
25일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그룹 임직원 및 가족 100여 명, 골프선수 시절 하나금융 메인 후원을 받았던 '골프여제' 박세리 감독이 동참했다.
구호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는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요청한 필요물품을 중심으로 성인용·아동용 상자로 구분해 제작됐다.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담요, 장갑, 목도리, 핫팩 등 방한용품을 공통적으로 담았고, 아동용에는 영유아를 위한 기저귀를 포함해 총 10가지 물품을 담았다. 이번에 제작한 행복상자는 튀르키예 대사관 공식 물류채널을 통해 신속하게 현지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 행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추위에 떨고 있는 튀르키예 지역 이재민들에게 하나금융 임직원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사회 구성원으로서 애도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세리 감독도 "하나금융 임직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서 한 봉사활동이라 의미가 깊었다"며 "하루빨리 튀르키예 국민이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을 되찾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