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시작된 日 ‘다케시마 카레’ 재등장…3D 프린터까지 동원

입력 2023-02-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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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64T5kdOWDOfJhP 트위터 캡처)
▲(출처=@Y64T5kdOWDOfJhP 트위터 캡처)
일본 시마네현이 2015년부터 ‘다케시마의 날’을 기념해 판매하는 ‘다케시마 카레’가 다시 등장했다.

21일 일본 방송 NHK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시마네현청에 있는 식당은 20일과 21일 ‘다케시마 해양 카레’를 선보였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이다.

이 식당은 시마네현 오키 제도 바다에서 난 오징어, 뿔소라 등 해산물을 넣은 카레 소스에 3D 프린터를 사용해 독도 지형 모양으로 뭉친 밥을 올렸다. 밥 위에는 일장기를 꽂았다.

이와사키 야스시 시마네현 총무과 다케시마 대책실 실장은 카레를 소개하며 “오키의 지역 식재료를 사용한 카레로 다케시마가 화제에 오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NHK는 “(다케시마의 날인) 22일은 다케시마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재차 확인하고 일본이 가진 영토 문제에 관심을 촉구할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라며 “카레가 금방 매진됐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20일에는 110인분, 21일에는 50인분의 카레가 매진됐다.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독도 영유권을 지정하며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고 독도 기념품 제작자에게 개발비를 지원하는 등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데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지역이다. 일본은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한국의 차관급 인사에 해당하는 정무관을 파견하고 있다. 이날도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관련 행사가 열렸다. 일본 정부는 자민당의 나카노 히데유키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도의 날’은 10월 25일이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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