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이 역술인 천공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분석한 결과 휴대전화 기록에 당시 관저 인근 기지국과 일치하는 위치 값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22일 서울경찰청은 최근 천공 소유의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위치기록을 분석했다. 위치 및 통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방문 의혹을 받는 시점인 지난해 3월 천공의 휴대전화 신호가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이나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 인근 기지국 위치 값과 일치한 것이 없다고 확인했다.
다만 천공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채 방문했거나,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어 진위 파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건의 피고발인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도 최근 소환해 조사했다. 공관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12월 대통령실은 의혹을 제기한 김 전 정의당 의원을 고발했다. 이후에는 사전 답사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언론사 2곳을 추가로 고발했다.
앞서 부 전 국방부 대변인은 이달 초 자신의 저서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위관계자(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와 함께 관저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공관 관리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