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2주일 만인 20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6이 넘는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후 8시 4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은 최초 피해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로부터 서남서쪽 16㎞에서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36.13도, 동경 36.01도로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기상청도 이날 오후 5시 4분 28초(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타키아 서남서쪽 16㎞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이로 인해 안타키아 등지에서 건물 다수가 붕괴하면서 일부 시민이 매몰됐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해수면이 최대 50㎝ 상승할 우려가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달라고 당부했다.
푸아트 옥타이 부통령은 최소 8명이 다쳤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말하면서 "손상된 건물에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지진으로 안타키아-이스켄데룬 고속도로도 일부도 붕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여진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