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국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영향이 미국 성장주 주가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월 미 소비자물자지수(CPI)가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당일 나스닥 지수는 0.6% 상승한데 이어 15일에도 0.9% 상승하며 다우 및 S&P500 지수 대비 상대적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무엇보다 소비 심리 개선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2월 미시간대 소비자 기대지수는 66.4를 기록하며 전망치 상회 및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소비 심리 개선은 미 성장주에 우호적이란 평가다. 실제로 미 성장주 주가는 소비자 기대지수를 6개월 정도 후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대폭 늘리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게임 등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누적으로 8조4000억 원으로 한국 증시를 강하게 매수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업종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게임과 소프트웨어 업종 등은 아직까지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 미 고용지표 발표 장기 금리 하락이 주춤하며 장기 금리 대비 중·단기 금리 하락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중단기 금리 하락 국면 게임과 소프트웨어 등 대형 성장주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