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이 14일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9원 내린 1269.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1273.0원에 개장한 뒤 1270원대 부근에서 움직였다.
한국시간 저녁 10시 반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과도했다는 시각이 힘을 받으면서 달러화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올랐을 것으로 관측했다. 전달인 12월(6.5% 상승)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될 경우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에 금리 인하에까지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