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교육경비 353억 원 지원…자치구 최대 규모

입력 2023-02-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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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전경 (사진제공=강남구)
▲강남구청 전경 (사진제공=강남구)

서울 강남구는 올해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교육경비 예산을 확보해 총 353억 원을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41억 원 증액된 금액으로 이 예산을 통해 4개 분야 24개 사업을 운영·지원한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개선지원(67억 원) △교육격차 해소 및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학교 지원(90억 원) △4차산업 혁명시대 디지털미래인재 양성 및 스마트교실 구축(55억 원) △무상급식 및 입학준비금 지원 등 교육복지사업(141억 원)이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초등학교 친환경 쌀 구입비 차액 지원 △초등·중학교 1인 1악기 지원 △초등 스포츠강사 지원 등이다.

교육환경이 4차산업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실감형 화성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강남 과학기술교육의 거점기관인 강남미래교육센터 운영 △학교로 찾아가는 창의인재 양성 특화 프로그램 운영 △메이커스페이스 설치 및 운영 등을 강화한다.

올해부터 학생들이 더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구비 4억2000만 원을 편성했다. 32개 초등학교 대상 친환경 쌀 친환경 쌀은 무농약 또는 유기농 제품이다.

노후화된 학교급식실 환경도 개선한다. 관내 대부분의 학교들이 1970~90년대에 지어져 학교환경 시설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예산이 학습 공간 시설 개선에 우선 사용되고 급식실 환경 개선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아 급식실 환경 개선 예산을 따로 편성했다. 학부모와 전문가로 구성된 환경 모니터링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초·중·고 2개교씩 총 6개교에 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초·중학교 53개교를 대상으로 교내 악기 연주 수업(정규수업, 방과후학교, 동아리 등)에 필요한 공용 악기의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1인 1악기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입학준비금도 지원한다. 2023년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신입생이라면 초등학생 20만 원, 중‧고등학생 3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각 분야별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교육1번지 강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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