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 둔화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14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해 1270원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위험선호 회복, 미·중 갈등 해법 마련 기대를 반영한 위안화 약세 진정 등 호재에 하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소비자 소득 전망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위축돼 있던 인플레 둔화 낙관론을 자극했다"며 "또 단기 고점을 확인하던 수출업체 네고와 중공업 수주 등 수급물량도 추격매도 형태로 유입되며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지표의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뉴욕증시 반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약화 등에 달러가 하락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72.25원으로 6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미 CPI 발표를 앞둔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