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불합리한 금융 관행 개선 등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소비자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리포터' 330여 명을 선발한다.
금융소비자리포터는 실제 금융거래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이나 제도개선 필요사항, 금융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아이디어 등을 전용 제보시스템(금감원 홈페이지)에 제안하는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1999년부터 매년 선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에도 323명의 리포터가 총 524건의 의견을 제안했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일반공모 및 기관추천을 통해 330여 명의 금융소비자리포터가 선발된다. 일반공모는 금융지식을 갖추고 금융거래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의 금융소비자라면 누구나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자 중 연령, 직업, 지역 등을 고려해 선발하고, 주력활동 분야를 선택해 활동할 수 있도록 금융업권별로 구분해 모집한다.
기관추천은 일반공모 모집기간 중 금융협회, 소비자단체, 유관기관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선발된다. 올해는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소상공인 어려움 청취를 위해 소상공인연합회를 추천기관에 추가할 계획이다.
선발된 인원은 금융거래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사항, 제도개선 필요사항, 금융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아이디어 등을 제안하면 된다.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현안이나 주요 감독정책 등 특정 주제에 대한 중점제보와 설문조사 참여도 이뤄진다.
활동기간 중 제보내용을 평가해 우수 제보에 대해서는 평가 등급에 따라 5만~50만 원의 제보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활동 종료 후 전체 제보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리포터를 선정하고 포상금 최대 3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