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유 재고 7주 연속 증가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차익실현 움직임과 함께 미국 원유 재고가 7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1달러(0.5%) 떨어진 배럴당 78.0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59달러(0.7%) 내린 배럴당 84.5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전날 발표된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을 뒤늦게 소화하며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주간 원유재고는 240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7주 연속 증가세로,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씨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지난 며칠간 인상적으로 오른 이후 하락했다"며 "이는 차익실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유 공급 지표가 약세 쪽이었기 때문에 전날 유가는 분명 떨어졌어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