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 의무는 의료 현장서만 유지하기로
▲중국 관광객들이 7일 싱가포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싱가포르/신화뉴시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던 장소에서 버스와 기차를 제외하기로 했다. 환자가 몰리는 의료 현장에서만 의무화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던 제한 조치는 마무리됐다.
당국은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가 하루 평균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고 이달 초부터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로런스 웡 싱가포르 바이러스 태스크포스(FT) 공동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싱가포르의 나머지 조치를 철회할 때가 됐다”며 “우리가 모두 각자 몫을 다했기 때문에 이 지점에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에는 매우 강력한 면역이 있다. 이는 예방 접종과 확진으로부터의 안전한 회복이 더해진 것”이라며 “지금까지 국민의 약 90%가 코로나19에 걸렸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