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에 자리잡고 있는 KAIST (KAIST 제공)
KAIST(카이스트)는 경영대학 글로벌공공조달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은 16개 국내 기술혁신기업이 900억원 규모의 미국 조달시장에 진출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공공조달연구센터는 지난해 미국 현지 조달기업인 웨스트캅(Westcarb Enterprises, Inc.)과 협력해 미국 매사추세츠 주정부에 실험실 물품 및 장비를 공급하는 국제입찰을 공동 기획했다.
또 의료용품, 진단장비, 실험실 장비 및 비품, 안전장비 등의 납품이 가능한 국내 기술혁신기업을 모집하고 제안서 작성을 총괄지원했다.
계약형태는 다자공급계약(MAC)며 기간은 2029년까지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전자조달시스템을 활용해 약 750만 달러(900억 원)의 공공조달용 구매 예산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을 공동 기획하고 제안서 작업을 총괄한 김만기 교수는 "해외 공공조달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물론 정보 자체가 부족한 탓에 국내기업의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지속적인 역량 강화교육으로 극복해 냈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해외 공공조달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 국내 기술혁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기업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성능과 품질이 검증된 우수한 혁신제품들이 해외 조달시장에 적극 도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