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에 지난해 역대 두 번째 규모인 2400억여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10조 벽을 넘어 11조 원대로 훌쩍 올라섰다.
GS리테일은 7일 지난해 잠정 연결 영업이익이 24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7%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2264억 원으로 15.8%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503억 원으로 93.7% 감소했다.
작년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85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0.9% 증가했고 매출은 2조8885억 원으로 9.9% 신장했다. 순손실은 401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커졌다.
GS리테일은 편의점(GS25) 기존점 신장과 신규 점포 출점으로 인한 운영점 증가, 슈퍼(GS더프레시) 가맹점 출점 증가로 인한 운영점 증가, 국내외 호텔 투숙객 증가와 해외 입국 규제 완화에 따른 MICE 행사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경우 편의점과 슈퍼 매출 신장과 홈쇼핑 판관비 절감, 호텔 투숙률 개선 등으로 늘었다”며 “메쉬코리아, 프레시몰 등 자산손상과 해외펀드 환차손 및 펀드 공정가치 평가 손실 등으로 순손실이 늘었다”고 밝혔다.
사업부별로 작년 4분기 호텔의 매출 신장 폭이 컸다. 호텔은 121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76.8% 늘었다. 편의점은 1조9879억 원(9.1%), 슈퍼는 3393억 원(16.1%)을 기록했다. 홈쇼핑은 1.9% 줄어든 320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작년 기준 1만6448개 점으로 전년보다 949개 순증했다. 직전년 증가 점포인 811개 점보다 다소 늘었다. 이러한 수치는 경쟁사 전환점 격차에서도 잘 나타난다. GS25에서 경쟁사로 전환하는 점포와 경쟁사에서 GS25로 전환하는 점포 간 격차가 2021년 2.1배였으나 작년에는 2.3배로 더 벌어졌다.
작년 한 해 GS페이 이용 고객 수가 급증한 것도 눈길을 끈다. 작년 초 GS페이 고객 수는 55만 명에 불과했으나 12월에는 162만 명으로 늘었다.
GS더프레시 가맹점도 늘었다. 작년 증가한 GS더프레시는 34개 점에 이른다. 직영점은 전년 162개에서 152개에서 줄어든 반면 가맹점이 179개에서 222개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