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하는 ‘수산식품 선도조직 육성 사업에 참여할 유망 조직을 8일부터 24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산식품 품목별 대표 선도조직을 육성해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수출역량과 조직의 규모에 따라 지원 기업을 평가하며 생산-가공-수출 5개사 이상으로 구성된 자율협의체 또는 단일품목 법인조직은 최대 1억원(7개소), 전년도 국가전체 해당품목 수출액의 30% 이상 점유한 선도조직으로 연속지원 받는 업체는 최대 2억5000만 원(1개소 선정)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품목은 김, 굴, 전복, 어묵, 넙치 등 수산 전략품목(국가 전체 수출의 1% 이상 비중) 및 멸치, 바지락 등 유망품목이다.
선정된 조직은 수산업 고부가가치화, 생산고도화, 수산식품 수출 기반 형성, 해외시장 개척, 수출 품목특화, 조직운영관리 비용 등 조직 운영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8개 조직을 대상으로 수산식품 해외시장 다변화, 지속가능한 양식 인증(ASC: 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가정간편식 제품 개발 등을 지원해 약 1억8000만 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15개의 생산‧가공·수출기업으로 이뤄진 A 전복 선도조직의 경우 전복 수출의 90% 이상이 일본, 베트남에 집중돼 국내전복 수출업체 간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도(뉴델리) 델리 연방수도권 6개 매장에서 홍보·판촉을 추진해 신(新) 시장개척에 성공했다.
그 결과 수산식품 실수출 1만1000달러, 인도 남부 첸나이 지역에서도 수출 전복 샘플을 요구하는 등 약 50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업 신청은 aT수출업체종합지원시스템 누리집(http://global.at.or.kr)을 통해 가능하다.
박승준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시장 교섭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출물량의 공급이 가능한 규모화된 수출조직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산식품 수출조직 육성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